불광형제 여러분에게 光室子는 경건히 신년인사를 드립니다. 불보살님의 은혜로운 햇살이 찬란히 부어지는 가운데 이 새해에 형제 여러분의 밝은 행운이 열려가시기를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소망 모두 이루시고 보람있는 사업 크게 성취하시며 나라와 겨레 위에 빛나는 공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나아가 우리의 이웃과 우리나라 각계 각층에 평화와 우애와 활기찬 기풍이 더욱 퍼져 나가 온 국토 온 누리 우리의 조국강산 위에 영원한 평화와 안녕이 충만하게 되기를 엎드려 기원하옵니다. 또한 세계의 모든 국가에 우순풍조하고 햇살이 곱게 내려 재난이 소멸되고 우정과 풍성이 넘쳐나며 여러나라 사이에 평화와 협동으로 인한 류적 향상전진이 결실되어 전쟁과 알력이 말끔히 가시기를 기원하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때보다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고 인류적 안녕에 기여할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조국 북쪽 반이 공산주의에 덮혀있고 그 속 동포형제가 고난속을 해매고 있으며 국토를 가로막은 포화의 불연속선은 언제 포탄의 돌풍이 불어닥칠지 모르는 위험속에 있읍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의 문제 뿐만 아니라 널리 세계 인류 마음속에 그어진 분열과 혼란에 연결되어 있읍니다. 우리들은 세계적인 불안의 현장에 서 있다는 책임에서 스스로의 조국의 안녕을 견고히 하고 나아가 세계의 알력을 극복하여 평화를 정착 시킬 책임이 함께 있는 것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읍니다. 조국의 통일과 안녕이 세계의 평화와 직결되어 있음을 생각할 때 한편으로는 조국의 평화통일 역량을 더욱 굳히고 한편으로는 진리에 의한 세계 평화운동을 전개하여야 하겠읍니다. 매몰될 수 없는 지존한 인간가치, 나뉠 수 없는 조국 강산 五천만겨레, 돕고 도와번영의 바탕을 굳혀야 할 국제관계, 하나의 세계 그 위의 평화, 진리에 의한 번영 영원한 인간의 안녕, 이런 것들이 우리들 불자들의 염원 속에서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새해에는 우리 겨레 형제 모두가 부처님의 크옵신 은혜를 더욱 많이 입어야 하겠읍니다. 그리하여 조국의 빛나는 역사를 세계속에 더욱 키워가는 위업을 가꿔가도록 힘써야 겠읍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 동안에 깊으신 돌보심에 감사를 드리면서 부처님 법을 믿는 불자가 나아갈 길을 다시 돌이켜보는 것입니다. 불광형제 여러분 위에 만복이 빛나시기를 우리 조국 五천만 겨레 위에 부처님의 가호가 더욱 넘쳐 나기를, 세계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불광으로 전법
새해를 맞을 때마다 뜻을 새로이 하는 것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광실자는 새해에 부처님 광명을 펴는 일에 순수히 몸바칠 각오를 새로이 한다. 인간이 성장하는 가운데도 굴곡이 있고 한 사회의 발전 양상에도 기복은 있다. 한국불교의 발전사회도 역시 침체와 발전의 반복이 있었다. 그러나 멈추지는 않는다. 필경 성장할 숙명을 자신 속에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참된 가치를 성숙시키고 국토 위에 평화 질서를 정립하는 길은 이것이 모든 불자의 기원이며 모든 인간의 소망임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너무나 당연하고 원칙적인 일에 순수하게 사는 길, 그것은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뜻에서 지난해 八월에는 서울 칠보사 普珠노화상을 위시 녹원스님, 지관스님 보성스님 홍도스님 법진거사 불국생보살 정법성보살 정재각거사 취산거사 동일거사 석원거사 그 밖의 여러 전법동지들이 뜻을 합하여 한국불교 전법회 운동을 발진시킨바 있다. 지난해에는 약 六천권의 불광을 군부대 불자를 중심으로 보낸 바 있다. 이분들 전법선각자들은 이땅에 진리의 빛을 뿌리는 분이라 하겠다. 새해에는 보다 많은 동지들의 협력을 청하여 군부대 구석구석에 불광을 보내고 또한 외로움 속에서 불법을 모르는 이웃에게 불광을 보내고자 한다. 형제들의 협력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