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 없는 시절을 겪어온 사람이라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뼈에 사무치게 알리라. 그러기에 나라를 위해서라면 재산 명예는 고사하고 목숨마저 바칠 각오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라를 위하는 길은 많다. 국민 모두가 제각기의 의견이 있으리라.
그중에는 최선의 길도 차선의 방법도 있다. 갑론도 있고 을론도 있다. 그 모두는 나라를 위한 나라의 주인된 나라 사람의 의견이다. 차라리 백을 흑이라 하는 주장이라도 그것이 나라위한 국민의 의견인 것만은 알아 주어야겠다. 모두가 충성스런 의견인 것을 믿어주고 극으로 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다. 조국을 위한 충정으로 서로의 의견을 소중히 대하자.
그렇지 않을 때 대립 갈등은 격돌을 몰아오고 망치는 것은 나라 뿐이다. 설사 반대자를 힘으로 압도했더라도 승자란 없다. 너도 나도 모두가 패자뿐이다. 조국에 멍이 든다. 민족의 全一性 同一性 同質性을 소중히 하자.
* 구랍 24일은 한국불교의 통수부라 할 대한불교조계종 서옹 宗正예하 총무원장 경산종사를 위시 총무원 각부장 그리고 전국 신도회 김제원회장 내외분 등 중앙간부 전원이 서울 명동 거리로 나왔다.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와 함께 성금기를 들었다.
불법의 존재를 사뭇 살 가에 느끼게 하고 저물어가는 이땅에 밝음과 따스함을 가득 채워준다. 이는 종단과 전국신도회가 전국적으로 벌리고 있는 ‘이웃돕기 운동’의 서울행사. 빵이 아닌 법빵으로 거리를 흐르는 마음마다 가득히 실어주는 이 운동이 길이 온 중생의 꺼지지 않는 희망이 되리라.
* 인천 보각선원장 ‘申韶天(신소천)’노사는 나라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금강경 독송운동을 펴온지 이제 24년. 조국독립을 위하여 국간도 청산리전선을 뛰던 왕년의 충정은 예나 다름이 없다. 이번에 고해를 던지는 ‘六隻救護船(육척구호선)을 출판, 군, 학교, 교도소, 포교당, 일반에게 보내주고 있다. 노사의 구국구세의 지정은 만고 귀감이다.
* 본지에 ‘불광의 성좌들’을 집필하는 일타선사가 태백산으로 잠적, 고봉원묘선사의 사관을 오늘에 이루려는 듯 10년 사문불출 수선에 전념한다고 들린다. 이렇게해서 각천의 성좌는 그치지 않는 것. 사의 정진로에 佛恩 두텁기를 기도한다.
*. 음성나환자, 그는 이미 환자가 아니다. 한때 천벌이라는 절망을 이겨낸 승리자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인정은 저들에게 차라리 냉혹한데...경기도 파주군 금촌읍 아동 3리 산 10번지 (성덕자활농원)은 이들 음성 나환자의 마을. 하늘가에 버려진듯한 여기에 불교촌으 이룬 30명의 염불도를 圓覺會(회장 김경만)가 찾은 것은 구랍 25일 . 쌀, 떡, 의료를 갖고 따뜻한 불자의 정을 나누는 정경은 한껏 눈시울을 적시게한다. 원각회는 다시 법당건립을 약속. 장하다. 원각의 빛이여. 如來使者는 여기있다.
* 차가운 바람속을 총총거름으로 흘러가는 인파, 그 사이로 울려 오는 목탁소리 그리고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서울 칠보사 학생회(회장 이은우 동대부고1년)와 어린이회는 지난 연말 줄곧 3.4반으로 나누어 서울 골목을 누비고 이웃돕기 캠페인을 벌리며 성금을 모았다.
昔珠 대종사의 가르침과 지도법사 玄寶(松韻) 스님의 지도를 받는 이들은 불자의 보람을 아는 갸륵한 천사. 온 누리 마음을 훈훈히 녹이고 남는다.
* 大然 李勇夫居士, 대학생 불교연합회의 이름속에 길이 남을 그 이름이다. 이는 光室子의 과장이 아니다. 창립기에서 성장,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불련의 핵심으로 또는 상임간사장으로 오늘의 대불련을 살아온 그다. 모친 김차순 여사가 구랍 사고로 중상, 한양대학 병원(9층 25호)에 입원했다. 약 1년은 입원치료를 요한다고...아들을 불사에 바쳤던 이 어머니는 정영 우리들 불자의 어머니다. 다함께 손모아 쾌유를 빌자. ‘나무 관세음’
* 優秀篤林家 寂照(崔烔贊). 귀하는 평소 산림경영에 투철하여 타 산주의 모범이 됨으로...이것은 지난 11월 11일 진주 시민회관에서 천여명의 산주가 모인 산주대회에서 경상남도 강영수 지사가 적조스님에게 준 독림찬사의 한 토막이다. 경남 함양 백운산, 이곳은 3.1민족운동의 진도자며 현대 불교운동의 선구이신 백용성 조사가 모범선림을 창설하셨던 화과원의 고지다. 이곳에 적조스님은 대지를 품고 단신투신, 마침내 제1단계 산림조림에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조림을 완수, 대도장 건설의 기초를 닦겠다는 적조스님의 꿈은 푸르기만 하다. 성공을 빈다.
* 부처님 성도하신날 1월 19일(음12월 8일) 이땅에 불일은 다시 빛나고 불국정토를 보여준 날. 영광을 길이 지키고 불은에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 한국 청년불교회는 구랍 29일 서울 삼보회관에서 송년법회를 갖고 세모에 도전했다. 어둠은 번뇌에서 오는 것, 번뇌의 흑암이 없을 때 밝음은 영원한 것. 오히려 광명을 놓는 반야법회로 徐夜할려 해도 夜가 없는 진법회를 개최, 이 자리에서 이현상회장은 한국사회의 불휴의 횃불이 될 것을 거듭 다짐하였다. 그리고 신년도 사업으로 회원의 광대 사회적 광명세력으로서의 발전을 강조한다. 과연 청청한 청불의 의기는 좋다. 문제는 방법과 실천에 있다. 만약 ‘믿음’이 관념적 개인적 신앙으로 그친다면 역시 청불도 화려한 구호를 보태는데 의의가 있으리라. 전법이 최상의 공덕이다. 전법없는 믿음이란 빛을 잃은 등대다. 사회적 가치는커녕 자체의 존재 의의마저 상실한다. ‘청불 跳躍(도약)의 해’를 기원한다.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구랍 26일부터 4일간 광주에서 년차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임원선출, 헌장개정, 사업계획확정을 보았고 새로 회장에는 전재성군(서울대), 부회장 김선금양(숙대) 전안수(부산대) 양훈규(전북대) 군을 선출, 대불련이 또 한마디 자랐다. 회장 전군은 오늘날 사회의 빛이 될 이념지시자로서의 젊은 불교를 강조한다. 하늘을 찌르는 나무는 뿌리가 地心에 박혔으니 불화를 크게 피우려거든 먼저 佛智에 사무치도록! 부처님 가호를 빈다.
*. 병이 어데서 오는가. 실로는 없는 것인데 妄見으로 妄心이 驅動(구동)하여 나오는 것이 아닌가. 經은 이를 분명히 말씀한다.
그러므로 병이라는 형상이 나타나거든 먼저 그 마음을 청정히 라는 것이 치료의 요청일 수밖에 없는 것. 의료행위도 그 다음이다. 마음에 청정한 활기가 물결치는 곳에는 건강 행복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대 의학이나 돈이 포기한 중병을 염불하여 고쳤다면 마음을 두고두고 염불로 다스려 건강의 기초를 지켜야 하는 법, 그런데도 병이 나면 다시는 염불공부를 안하니 걱정이라고.... 금오이봉거사가 한탄해 왔다. 무병인데 병원에는 왜 가랴는 심산이리라. 바라노니 실로 무병을 알지니라. 이것이 常念佛인 것을!
*. 불일보조국사의 귀법도장인 송광사 조계총림의 경찬법회, 이것이 불일회다.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마산. 대전. 금천.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한다. 신년 1월2일 서울 사간동 법연사 정기법회를 중심으로 전국 일제히 법문을 大開. 이래서 佛日朗明, 이 국토의 평화는 지켜지고 祖銃은 무수히 뻗어간다. 이땅의 불화는 불일이 기점이다. 불멸의 불일 앞에 모두 손을 모으자.
*. 백혈병하면 현대의학이 거의 손을 든 난치병. 그러나 佛光無遮, 막을 자 없다. 불광이 비치는곳 깨뜨리지 못할 암흑이 있을까? 청년불교회 조순덕여사(의사)는 의학의 치료 한계 밖에 섰던 이질 이영순양이 근일 부처님 신앙으로 기적의 회춘을 보자 새삼 불공덕에 감격해 하고 정진에 가일층 열심이다. 기적은 없다. 불광에는 기적이 상식이다. 오히려 불력을 믿은 이양과 조씨, 이양의 가족의 믿음이 기적을 낳는 기적이라 할까. <南無佛>
*. 인생 일대에 대화엄 법문에 접할 수 있는 행운아가 얼마나 될까. 매년 대화엄에 젖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불국의 사람인가 하리라. 부산 동래 포교당 법륜사는 금년으로 43회의 화엄법회를 열었다. 매년 음11월 한달을 대화엄의 달로 정한 한국불교만이 아닌 인천에 길이남을 금자탑. 금년에는 조계사 주지 고산스님과 부산 안양사 주지 성공스님이 법륜을 잡았다. 이땅은 불사다. 우리는 불자, 기꺼울지라.
*. 통도사에서 긴 존단 전면에서의 피로를 쉬고 계신 벽안노사. 종단과 후생을 위하시는 생각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불법은 선이 핵심인데 선이 약해질 때 불법은 쇠퇴할 밖에 없다. 興禪만이 扶宗이며 보국이다..>오늘 이 국토에는 山頂에 또는 시정에 용맹정진 일념부동 세존의 성도제를 오늘에 이으려는 강한 정진지사가 있으니 가위 오늘이 허망하지 않을 것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