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쟁위원회 직영사찰 문제해결방안 도출 】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화쟁위)가 10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봉은사 소위원회(위원장 지홍 스님)가 제출한 ‘직영사찰제도 종합적 개선방안 및 봉은사 운영과 문제해결방안’(이하 문제해결방안)을 참석 인원 전원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화쟁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되 차기 관리인 임명 및 운영부터 개선된 직영사찰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봉은사의 기존 성과를 보완하여 계속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도출했습니다.
화쟁위는 총무원 집행부와 봉은사 측에 ‘문제해결방안’을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불광 창립 36주년 기념 전법 학술연찬회】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이 불광 창립 36주년을 맞아 ‘부처님의 전법행과 전법교화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연찬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7월 광덕 스님에 대한 올바른 조명을 목표로 개원한 불광연구원은 “광덕 스님의 사상뿐만 아니라 스님께서 걸어오신 전법 교화의 길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학술연찬회를 마련하게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학술연찬회에는 전법과 교화에 대한 부처님의 사상과 행적을 살펴보는 4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전법학 정립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경준 교수(동국대)를 시작으로 ‘전도선언에 담긴 전법의 정신-김응철(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 ‘고따마 붓다의 전법행과 교화방법-유성욱(동국대 BK21 연구단 연구원)’, ‘불전도에 나타난 부처님의 전법행-유근자(동국대 강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불광연구원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정법(正法)을 전하는 데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전법 교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팔공산 승시(僧市),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
대구 팔공산 인근에서 펼쳐진 승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승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범일, 허운 스님)는 10월 1일부터 4간 펼쳐진 승시에 전국 스님과 재가자 및 일반인 15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BBS대구불교방송 주관으로 열린 ‘팔공산 승시’는 고려시대 대형사찰에서 이루어지던 스님들의 장마당을 재현한 행사로 전국 사찰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향후 승시 조직위원회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맞춰 승시를 재연할 예정입니다.
【국제 선 센터 개원】
국내외 선 수행자들을 위한 수행 공간 국제선센터(서울시 신정동)가 오는 11월 15일 개원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2007년 착공해 4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문을 연 국제선센터는, 간화선 수행을 위한 선방을 비롯해 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법당, 시민선원, 도서관, 교육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남권 포교의 거점 역할 및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도화선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불교계 가을맞이 문화행사】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불교계에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먼저 국내 산사음악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10월 2일 ‘Ten years after-10년을 한결같이 늘 처음 그 느낌처럼’이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청량사 산사음악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500여명 인파가 몰려 그 명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강화도 전등사에서 시작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는 ‘천 년의 꿈, 상생’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 제공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제 7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 기간(10월 15일~17일) 중 월정사에서 열린 ‘새로운 문예운동과 시 음송 한마당’에도 학계 주요 인사들과 예술가들이 참가했으며, 문학과 예술, 문화와 삶이 한 데 어우러진 독특한 방식의 광의적 행사였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개산 1000년을 맞아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에서는 ‘국행수륙무차평등대재’(회향 10월 23일~24일)가 열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학술대회 갖고 개산대재 및 달오름 산사음악회를 실시했습니다. 또 서울 봉은사가 개산 1216주년을 기념해 개산 다례재를 봉행하고 경내 일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여는 등 전국 사찰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기념행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한국불교를 이끈 대선사들을 재조명하다】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은 남긴 대선사들을 기리는 행사가 연이어 열렸습니다. 제일 먼저 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 법산 스님)은 보조국사 지눌 스님 열반 800주년을 맞아 서울 법련사(10월7~8일)에서 ‘보조지눌의 사상과 그 현대적 조명’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보조사상의 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저명한 불교학자 20여 명이 참석해 보조사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이틀 뒤인 10월 10일, 사명성사 열반 400주기 추모대제가 호국성지 표충사에서 거행됐습니다. 종단차원에서 추모대제 봉행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를 구성하고, 종단 및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치러졌습니다. 학술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문화방송(MBC)에서 기념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10월 12일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 집필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스님)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불교유신을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만해 스님과 휴암 스님, 법정 스님의 유신론에 대해 살펴보고, 21세기 한국불교의 시대적 과제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국불교유신론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불광출판사 허성국 영업국장 한국출판공로상 수상】
불광출판사 허성국 영업국장이 (사)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시상하는 한국출판공로상 2010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출판공로상은 한 출판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출판문화진흥 및 향상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출판인에게 매우 뜻깊은 상입니다.
1979년 불광출판사에 입사한 허성국 국장은 불교출판영업인회(3기 회장)와 불교출판협의회(현 불교출판문화협회) 등을 통해 30여 년간 불교출판 발전에 앞장서왔습니다.
‘화쟁위원회 직영사찰 문제해결방안 도출’ 외
- 불광출판사
- 승인 2010.11.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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