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리 부녀회가 제일 먼저 부산했다. 전을 부치고 지진다.
마을 어른들 몇은 벌써부터 막걸리로 제를 시작했다.
내소사 일주문 앞에는 일찌감치 마을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볏짚으로 만든 수십 미터의 용줄은 끝이 어디인지
한참을 찾아야 했다.
꽹과리가 울리면서 행렬은 내소사 일주문에서 절로 들어간다.
경내 수령 1천 년 느티나무(들당산, 할매당산)에 용줄을 감아 옷을 입혔다.
초현관初獻官 강성태 아헌관亞獻官 최송식 종헌관終獻官 김종식
축관祝官 박형관 등 마을 주민들이 예를 올린다.
내소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은 함께 축원한다.
“이 고을 이 나라가 무사안녕하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일주문 앞 날당산으로 이동한다.
수령 7백년 느티나무 할배당산 앞에서
소원성취 행사와 줄다리기로 제는 마을잔치가 된다.
마을 주민들의 원을 담아 소지燒紙한 재가 하늘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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