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6월 23일 2021년 제1차 한국 전통사찰 순례 회향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회향 증서는 불교문화사업단이 발간하는 전통사찰 순례 책자인 ‘한국 33관음성지’에 기재된 사찰 33곳을 방문하고, 책자에 해당 사찰의 인장을 모두 찍으면 받을 수 있다.
이번에는 총 5명이 회향을 마쳤으며, 이 중 3명이 수여식에 참석했다. 특히 부부가 함께 나란히 순례를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철, 이금숙 부부는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불교란 무엇인지, 각 사찰의 문화를 더욱 깊게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회향 완료자인 신규태 씨는 “내려놓음과 비움, 힐링의 순간들이었다”며 “나를 오롯이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증서를 수여한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원돈 스님은 “순례의 길 위에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것은 자기 안의 부처님일 것”이라며 “이번 회향을 계기로 또 다른 새로운 구도의 여행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2008년 한일 관광교류의 해를 맞이해 한국 전통사찰 순례를 기획해 지금까지 총 82명에게 회향 증서를 수여했다. 올 이번 1차 회향식에 이어 8월과 11월에 2차 및 3차 회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33관음성지 책자에 수록된 사찰은 고운사, 구룡사, 금산사, 기림사, 낙산사, 내소사, 대흥사, 도선사, 동화사, 마곡사,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법흥사, 보리암, 보문사, 봉은사, 불국사, 선운사, 송광사, 수덕사, 신륵사, 신흥사, 쌍계사, 용주사, 월정사, 은해사, 조계사, 직지사, 통도사, 해인사, 향일암, 화엄사이다.
한국 33관음성지 책자 관련 문의 및 회향 완료 접수는 불교문화사업단 홍보관으로 하면 된다. 문의 02)203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