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대웅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1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17세기 화엄사 중창과 대웅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17세기 화엄사 중창을 상징하는 성보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에서 수습한 복장물을 학계에 소개하고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자리다.
최성은 덕성여대 교수가 ‘전통 도상과 양식의 재현 :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을,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전근대 지리산 화엄사의 역사 연구와 쟁점’을, 유근자 동국대 교수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성의 조성에 관한 기록 분석’을, 송일기 중앙대 교수가 ‘구례 화엄사 노사나불 복장전적’을 발제한다.
“지난 6월 23일 부처님 복장에서 새롭게 발견한 후령통 및 시주질 2점을 포함해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보물에서 국보 제336호로 승격되는 경사를 맞았다”라고 운을 뗀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화엄사 대웅전과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은 벽암각성 스님이 화엄도량을 중건하면서 조성한 성보로서 선과 교를 아우르는 가람의 법륜을 400여 년간 간직한 화엄사의 소중한 보물”이라며 “소중한 연구논문들이 성보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지난 9월 14일부터 세미나 개최일인 11월 14일까지 진행하는 <화장 지리산 대화엄사> 특별전시도 함께 기념한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특별전시 중심 주제인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을 학계에 소개하고, 국보 지정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삼신불상이 조선 후기 불상으로는 최초로 국보로 지정돼 의미가 남다르고, 이를 계기로 연 특별전시도 뜻깊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