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부다가야에 첫 한국 전통사찰 분황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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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에 첫 한국 전통사찰 분황사 준공
  • 최호승
  • 승인 2022.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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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전 현판식, 조계종 홍보국 제공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현판식, 조계종 홍보국 제공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던 인도 부다가야에 처음으로 한국 전통사찰이 자리했다.

조계종은 5월 21일 현지 시간으로 오전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을 개최했다.

분황사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중심으로 이번 집행부가 추진해온 핵심 종책사업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첫 성과다. 분황사는 2019년 12월 설매, 연취 보살이 건립기금 50억 원을 희사하면서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통도사 청하문도회에서 현지 부지 6,611㎡(약 2,000평)를 기증하면서 분황사 불사가 궤도에 올랐다.

2020년 2월 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7월엔 대웅전, 요사, 보건소 등 건물 3개동의 설계안도 확정했다. 인도 지방정부가 9월 신축 인허가를 냈고, 2020년 12월 29일 한국과 인도 현지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착공을 진행, 1년 반의 공사 기간을 거쳐 분황사가 건립됐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내 부처님, 조계종 홍보국 제공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내 부처님, 조계종 홍보국 제공

준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정문, 해외특별교구장 정우,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월우,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전국교구본사를 대표한 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참석했다. 특히 분황사 설립을 가능하게 한 설매, 연취 보살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원행 스님은 “분황은 푼다리카, 최고의 연꽃인 백련을 의미한다”라며 “처염상정(處染常淨)의 표상인 하얀 연꽃이 이곳 부다가야에 만개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분황사는 순례자를 위한 안식처이자 더없는 아란야(수행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물라상가 부다팔라 스님은 “분황사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인도불교 복원불사의 중심도량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보건소 착공식, 조계종 홍보국 제공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보건소 착공식, 조계종 홍보국 제공

분황사 준공에 이어 부다가야 지역주민들 건강을 살필 ‘분황사 보건소’ 건립도 시작했다. 보건소는 백천문화재단에서 후원한 3억 원으로 건립을 시작했으며, 전국비구니회가 운영을 지원한다.

본각 스님은 “6천 비구니스님들이 생애 한번은 이곳에서 봉사하는 운동에 나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착공식에 모인 많은 대중은 분황사가 수행센터와 보건소를 통해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하는 디빠, 아람마로 크게 발전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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