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마주하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돕는 화쟁 안내서가 나왔다.
최근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 이하 화쟁위)는 최근 불자용 화쟁 안내서 『평화로 가는 길, 화쟁(이하 ‘화쟁’)』을 발간했다.
‘화쟁’은 중고등학생 청소년 대상 『하이, 화쟁』, 스님 대상 『화쟁바라밀』에 이은 3번째 맞춤형 교재이자 안내서이다. ‘화쟁’에는 불자들이 평소 삶에서 맞닥뜨리는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로운 삶으로 전환하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특히 불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신도 전문교육기관 불교대학에서 한 학기 교과과정의 교재로 운영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는 게 화쟁위의 설명이다.
‘화쟁’은 총 3부 16장으로 구성됐다. 1부는 원효 스님의 화쟁에 대한 이해, 갈등에 따른 화쟁의 기본원리를 7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2부는 갈등을 대하는 태도와 해결에 필요한 입장을 4장으로 나누어 알리고 있다. 마지막 3부는 갈등 조정의 구체적 방법과 갈등조정자, 즉 화쟁법사로서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화쟁위원들이 사례를 모으고 직접 집필한 ‘화쟁’은 갈등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왜 생기며, 어떻게 진화해서 충돌로 이어지는지 이해를 돕는다.
화쟁위는 “일상의 다양한 갈등 사례를 풀어내는 실습으로 화쟁사상을 내면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궁극적으로는 갈등은 본래 실체가 없음을 자각해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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