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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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언어
  • 등현
  • 승인 2023.05.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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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지혜로 밝히는 초기불교의 깨달음

 

붓다의 언어
저작·역자 등현 정가 17,000원
출간일 2023-05-16 분야 불교
책정보

판형 국배판 변형 (130 × 210mm)|두께 15mm | 248쪽|| ISBN 979-11-92997-22-3 (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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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처음 만나는 붓다의 언어,

내 안에 들어와 깨달음의 노래가 되어 흐르다!

부처님의 진심에 다가가는 가장 바르고 쉬운 길

초기불교는 붓다께서 직접 말씀하신 원음이다. 이후 나타난 불교는 그 말씀을 시대와 지역에 따라 해석하고 표현한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원형이자 뼈대인 초기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불교 이해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등현 스님의 오랜 불교 연구를 총망라한 저서 불교를 꿰뚫다에서 ‘초기불교’ 파트를 다듬어, 부드럽고 편안하게 읽히도록 운문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초기불교의 기초교리와 사마타‧위빠사나 수행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방법, 대승불교의 바라밀 수행과 함께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성하는 바른길을 제시한다. 불법의 길에 들어선 이들이 더 이상 헤매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이 친절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그 마음을 따라 한 줄 한 줄 곱씹고 음미하다 보면 자연스레 불교가 이해되고 지혜의 눈이 밝아진다.

저자소개 위로

등현 스님

근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에 사미계를, 1989년에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3년부터 20여 년간 스리랑카・인도・미얀마 등지에서 수행하면서 빠알리어・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로 된 불교 원전을 공부했다. 이후 12개국 스님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태국 ‘국제불교대학(International Buddhist College)’에서 3년간 강의했다. 2016년부터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 원장 소임을 맡고 있으며, 중앙승가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교를 꿰뚫다가 있다.

목차 위로

머리말

1. 부처님의 고뇌와 고락중도

2.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3. 괴로움의 원인

4. 집착하면 왜 괴로운가

5. 제법무아

6. 멸성제

7. 팔정도
8. 법념처

9. 선정

10. 위빠사나 지혜

11. 십이연기

12. 분별설부와 설일체유부의 이상향

13. 삼십칠조도품

14. 바르게 깨달으신 분

15. 법의 덕을 억념하다

16. 지혜와 실천을 구족한 성문 승가

17. 오근과 팔정도

18. 오근과 오력

상세소개 위로

초기불교와 대승불교가 만나 이루는 진정한 깨달음

우리나라 불교는 대승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초기불교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면 대승불교의 교리를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불교 수행도 마찬가지로,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현대 교육 시스템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는 초기불교의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법이 더 와닿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라, 이러한 수행법과 교리의 본래 의미와 목적,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여야 불교 가르침의 바른길에 들어설 수 있다. 이렇게 초기불교의 바른 이해가 선행된 후에 대승불교의 보살 사상과 바라밀 수행이 함께 어우러져야 진정한 붓다의 가르침에 다다를 수 있다.

시처럼 음악처럼 유려하게 읽히는

등현 스님 20년 불교 공부의 정수

출가한 지 10년이 된 1993년, 등현 스님은 기존에 해오던 수행의 막다른 길에 봉착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스리랑카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남방계를 받아 7년간 빠알리어 원본으로 된 초기불교 경전을 섭렵했다. 그다음에는 인도 뿌나로 가서 산스크리트어로 된 힌두 경전을 읽으며 인도 철학을 공부했고, 마지막으로 바라나시에서 또 7년을 공부하며 산스크리트어 대승 경론을 공부했다. 이렇게 20년 가까운 긴 시간의 결과물을 아낌없이, 스님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섞어 술술 읽히도록 풀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운문 형식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이다. 마치 과거의 스님들이 게송을 외우며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겼듯, 시처럼 음악처럼 유려하게 흘러가는 등현 스님의 글을 읽다 보면 초기불교의 깨달음이 마음속에 생생히 울려 퍼질 것이다.

“아무쪼록 하나의 문장이라도 곱씹고 음미하면서 삶과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머리말에서

책속으로 위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존재하는가?”,

“나는 무엇인가?”이다.

불교는 무아(無我)를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그렇지도 않다.

그 이유는

‘나’라는 것은

‘나’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42~43쪽

죽음은 몸의 고향, 열반은 마음의 고향이다.

궁극에 몸이 이르러야 할 곳은 죽음이고,

마음이 이르러야 할 곳은 열반이다. -56쪽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한 이유는

이기심이 가장 큰 원인이고,

이 이기심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가

어떻게 연기적으로 얽혀 있는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온다.

그러므로 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를 이해해야만 한다. -59~60쪽

그러므로 해탈이란

우리가 욕망할 수 있는

각각의 모든 대상으로부터

욕망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혹은 건설적인 쪽으로 조화된 상태를 말한다. -62쪽

만약 행복에 대한 견해가 바르지 않으면

행복을 원하나 불행을 초래하는 꼴이 된다. -69~70쪽

현재 경험하고 있는 고통과 즐거움을

신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사견이고,

내가 경험하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모두 몸과 마음으로 지은

업의 과보라고 보는 것은 정견이다.

정견이 확립된 사람만이

더 나은 삶을 향한 실천행을 할 수 있고,

건전한 인생관을 확립할 수 있다. -81쪽

업은 우리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고

고통과 즐거움의 열매를 맛보게 하는 원인이다. -84쪽

앎이 거울 같아야 하는 이유는

주관적 해석과 시비가 앎에 붙어 있으면

객관성을 상실해서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108쪽

‘나’는

몸과 그 대상인 느낌,

마음과 그 대상인 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들은 항상 인연 따라 변화한다. -112쪽

수행이란

(...)

다만 잠재되어 있는 번뇌를 정화하여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고,

‘오온에 나 없음’을 증득하여

해탈을 얻기 위해서이다.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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