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불화 - 直指寺大雄殿靈山會上幀畵
황악산 직지사 대웅전에는 釋迦,阿彌陀, 藥師의 3세佛幀이 법당 안을 장엄하고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釋迦如來後佛幀으로 靈山會上圖가 중앙에 걸려 있고 왼쪽으로는 阿彌陀會上圖, 오른쪽으로는 藥師會上圖가 각각 걸려 있다. 이 三世佛幀중 이번 호에는 중앙의 영산회상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금강보좌에 결가부좌로 항마촉지인을 맺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여러 보살들과 범천과 제석천, 그리고 여러 제자들이 여래의 설법을 듣기 위하여 둘러 싸고 있는 웅장한 모습을 모사한 꽉 찬 구도를 보여 준다.
금강보좌 앞에는 석가여래의 보처보살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로 협시하고 있으며 그 뒤로 관음, 세제 등을 비롯한 여덟 보살들이 둘러 서 있고 바로 뒤에 범천과 제석천이 그 뒤로 10대 제자(比丘像)들이 열심히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포즈를 묘사하고 있어 釋迦說法道場을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면 아래쪽에는 증장천과 다문천 두 천왕이 그 특유의 호법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그림의 하단에 [乾薩玖년갑자(영조 20년 1744)의 銘文에 있어 확실한 제작 연대와, 世冠.密機. 月印. 三玉이 그렸음도 밝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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