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화 - 直持寺大雄殿藥師如來會上圖
직지사 대웅전 약사여래회상도
경북 금릉군 대항면 운수동 직지사·보물 670호
조선 영조 20년(1744년) 크기 600cm☓240cm
직지사 대웅전 불단(佛壇) 뒷벽을 장식한 3폭의 후불탱화(後佛幀畵)중 지난 호에 소개된 영산회상탱화(靈山會上幀畵)의 왼편에 결려 있는 약사여래후불탱화(藥師如來後佛幀畵)인 약사회상도(藥師會上圖)이다.
중앙에 약사여래를 모시고 보좌(寶座) 아래 좌우에는 좌우보처불로서 일광(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협시하고 있으며 그 위로 약 6대보살이 둘러서 있고, 그 위 좌우로 범천과 제석천이, 그 위로는 비구형의 10대 제자상이, 그 위로 20여구의 신장(神將)들과 두 천인이 그림 윗부분을 꽉 채우고 있는데 신장상들은 약사여래의 권속인 열 두 신장을 비롯하여 다른 신장들도 같이 표현된 것으로 믿어진다.
그림의 맨 아래 좌우로는 사천왕(四天王) 중 지국천왕(持國天王:東方)과 광목천왕(廣目天王:西方)이 화살과 비파를 들고 버티고 서 있어 불법(佛法) 수호의 기상이 역력히 드러나 보인다.
약사여래후불탱화는 일반적으로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일광, 월광보살과 그 외 4대 보살들이 협시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그림에서는 8대 보살과 많은 신장들이 등장하고 있어 이색적이고, 약사여래의 권속인 12신장이 표현되는 등 약사회상도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가작(佳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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