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화
고려불화중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것 중 대단히 스케일이 크면서도 화려하고 세밀하게 묘사된 그림으로 정토삼부경 중의 하나인 관무량수경의 변상도이다.
이 관경변상도는 당나라 승려 선도대사의 구상이라 하는데 관경에 설하여진 웅장하고 화려한 극락정토를 그린 그림이다.
아미타불이 다스리는 극락정토를 상품, 중품, 하품의 3단으로 나누어 맨 위엔 화불들을, 좌우로는 관경명품의 작은 그림들을 배치한 대단히 원숙한 필력을 보여주는 역작이다.
극락정토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려한 채색과 근엄한 형태, 날카로운 선으로 묘사해 놓았다.
맨 아래 명문에 의하면 이 그림을 만든 공덕으로 우리 모두와 모든 중생에게까지 극락국에 태어나게 되기를 기원하는 내용과 이 그림이 지치 3년(1323년)에 설충 과 이? 두 사람이 그렸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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