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을 지닌 존재, 우리 모두가 부처다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 붓다Pink Buddha
‘BUDDHAS-불성을 지닌 존재, 우리 모두가 부처다’展
‘누구나 성불할 수 있으며 누구나 열반에 이를 수 있고 우리 모두가 부처다.’ 이 문구는 불교의 핵심 이념이다. 이 이념을 바탕으로 누구나 깨달은 자가 될 수 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 붓다(Project Artist Group Pink Buddha, 대표 조수연)의 전시회 ‘BUDDHAS’가 그것이다. 핑크 붓다는 2016년 9월 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불일미술관에서 ‘BUDDHAS-불성을 지닌 존재, 우리 모두가 부처다’展을 개최한다. 핑크 붓다, 그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해석해 전개하는 ‘BUDDHAS’ 이야기.
누구나 깨달은 자가 될 수 있다 _ 핑크 붓다는 2013년 젊은 불자 예술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이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이름이다. 불교와는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핑크 색을 붓다 앞에 두어 이름 지은 이유는, 불교는 핑크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색도 수용하며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핑크붓다는 자신들의 팀 명처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불교회화, 동양화, 서양화, 패션, 불교학, 디자인경영, 사운드아트 등. 쉽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함께 작업하며 불교를 나눈다.
이들은 불교의 가르침을 불교미술의 외형적 부분에 치우치지 않으며 풀어내고자 고민한다. 매번 새로운 시도로 관객과 마주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창조하고 거듭 태어나고자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불일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신진작가 공모전시인 ‘BUDDHAS’展은 핑크 붓다의 다섯 번째 그룹전이다. ‘BUDDHAS’는 ‘BUDDHA’의 복수형으로,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개념에 기초해 세운 주제다. 전시는 전경희, 정금률, 정윤영, 조수연, 최경준, 허효진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자신’의 불성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의 불성을 살펴보며 누구나 깨달은 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회화, 설치, 영상, 소리 작품 30여 점을 배치했다. 각자의 작업으로서 완성된 작품은 전체의 흐름에 따라 조화로운 종합 예술로 느끼게 된다. 관람객들이 흥미를 갖고 BUDDHAS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가 녹아있는 것이다.
이들이 해석한 부처는 어떤 모습일까. 말과 해석을 떠나 작품 앞에 서서 그들이 느낀 부처를 보고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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