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10대 소녀가 마음챙김 자선 단체(Mindfulness in Schools Project) 청년 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입니다.
BBC 뉴스에 따르면, 영국 허더스필스 출신의 에밀리 브리에리(Emily Brierley)는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생존자(당시 15세)로 당시 아레나 중앙홀에서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신체적인 부상은 없었지만,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나는 ‘죽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 상태였죠. 그날 이후로도 경보음이나 사이렌 등을 들으면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런 감정들이 더 커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_ 에밀리 브리에리
그녀는 불안과 공황장애로 고통받던 13살 때 처음 마음챙김을 알게 됐는데, 이후 명상 지도자 훈련을 받고 테러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녀는 외상, 트라우마, 정신 건강,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7년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20여 명이 시민이 목숨을 잃고 5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등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전한 사건입니다. 사건 직후 영국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살만 아베디(Salman Ramadan Abedi, 당시 22세)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한 바 있습니다.
맨체스터 폭탄 테러 생존자 10대 소녀, 명상 대사로 위촉
- 양민호
- 승인 2019.05.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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