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전통문화인 명상이 웰니스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건전한 삶의 양식인 ‘웰니스’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뜻한다.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는 몸과 마음 건강에 대해 최근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전통문화산업과 웰니스산업에 다리를 놓은 특별한 자리를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www.bexpo.kr)를 통해 마련한다. 지난해부터 ‘명상’을 중심 주제로 내세운 불교박람회는 불교 전통 수행문화의 일환이었던 명상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웰니스문화를 두루 접할 수 있는 불교박람회는 올해 ‘마인드풀 웰니스(MIND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먼저 명상 웹컨퍼런스에는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세계적 영성 지도자 12인이 참석하여 명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강연을 펼친다. 특히 한국불교, 남방불교, 서구 마음챙김, 티베트불교 등 지역 전통을 기반으로 한 마음의 원리와 실질적인 수행법을 다뤄 명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불교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인터넷의 이점을 한껏 살렸다. 참가업체 상품을 라이브 홈쇼핑 형태로 소개하여 판매하고, 유명 유튜버와 연계한 상품 언박싱 및 리뷰 영상 등을 업로드 한다. 참가업체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도 공유될 예정이다.
기획전에서는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음챙김의 다양한 도구와 상품, 방법을 소개한다. 일상명상전시인 ‘몽실이의 하루’, ‘마음이 빚는 삶’, ‘혜민스님이 전하는 선물’, ‘자연의 마음’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쉼의 공간을 소개하는 ‘서울릴랙스위크’도 박람회 기간 중 개최된다. 명상, 템플스테이, 채식, 공예 등 마인드풀 웰니스를 누릴 수 있는 서울의 90여 개 업체와 단체, 공간을 동영상과 지도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마다 10개 팀의 상품을 선정하여 전통문화산업을 지원하는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결과도 박람회를 통해 공개한다. 올해 공모전에는 80여 개 팀이 공모하였으며 이 중 11개 팀을 선정했다. 이 밖에도 산업전과 붓다아트페스티벌, 국제교류전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이번 불교박람회에 대해 “명상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산업의 확장이 전통문화산업뿐 아니라, 지역 브랜드산업 및 세계화를 일굴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명상이라는 무형의 자원을 전시 박람회에 도입한 데서 나아가 이 무형 자원이 지역의 콘텐츠가 되고 도시의 브랜드가 되는 선순환을 이룬다면 우리나라만의 특색 있는 하나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