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증강현실로 즐기는 북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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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증강현실로 즐기는 북악산
  • 최호승
  • 승인 2022.05.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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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증강현실
한양도성 증강현실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북악산을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북악산(명승 백악산) 내 만세동방, 청와대 내 헬기장 등 10개소에서 증강현실(AR)로 재밌게 안내해설 등을 즐기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북악산(서울 백악산 일원)은 백악산이라는 이름으로 1396년 한양도읍의 주산으로, 한양도성과 성문의 원형이 잘 보존된 구역이다. 여기서 증강현실이 구현되는 장소는 10개소다. 만세동방, 옛 군견 훈련장, 한양도성 옆길, 백악마루, 촛대바위 쉼터, 1·21사태 소나무, 청운대 쉼터, 청운대, 법흥사터, 청와대 헬기장이 증강현실 콘텐츠로 구현됐다.

군견 훈련장 증강현실
군견 훈련장 증강현실

증강현실 콘텐츠에서 다양한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만세동방에서는 호랑이를 의인화한 3차원(3D) 캐릭터 ‘백악이’의 설명과 함께 고종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고, 옛 군견 훈련장에서는 장소 설명과 함께 군견과 원반던지기 게임을 할 수 있다. 한양도성 옆길에서는 시대별 축성기법 특징을 ‘백악이’가 설명하고, 백악마루에서는 1976년 청와대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 진입 사건을 배경으로 한 UFO 격추 게임도 가능하다.

촛대바위 쉼터에서는 옛 임금들이 백악산에서 호랑이를 사냥했다는 기록을 토대로 구현된 호랑이를 만나 볼 수 있다. 증강현실 속에서 호랑이는 물론, 꽃사슴 이미지와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헬기장에서 ‘백악이’가 헬기를 타고 내려와 환영 인사를 해준다. 이밖에도 1·21 사태 소나무, 청운대와 청운대 쉼터, 법흥사터에서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다.

만세동방 증강현실
만세동방 증강현실

증강현실 콘텐츠는 문화재청과 종로구, SK텔레콤, 모프인터렉티브(Morph interactive) 등이 함께 제작했다. 콘텐츠는 SK텔레콤에서 제작한 ‘점프(JUM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실행해야 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앱을 설치한 후 현장에서 안내판을 인식시키거나, 앱 안에서 장소를 선택하면 ‘백악이’가 증강현실로 나타나 장소를 설명한다. 관련 내용은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opencheongwada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증강현실 콘텐츠에는 인물 이미지를 현실에 가깝게 제작하는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메타버스 3차원 가상공간에 ‘현실세계’를 가져오는 핵심영상 기술이다. 만세동방에서 만나는 고종 임금 캐릭터는 실제 사람에 가깝게 제작돼 증강현실 속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앱 '점프'
앱 '점프'

문화재청은 “청와대 개방에 나선 관람객들이 더욱 생생한 안내해설과 즐길 거리로 문화유산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영상,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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