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 사찰음식은 물론 불교전통문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이 8월 22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을 홍보하는 ‘제5회 한국전통불교와의 만남’을 진행 중이다.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8월 29일까지 열린다.
8월 27일~28일 뉴욕 링컨센터 아트리움에서는 템플스테이 홍보 및 체험 활동, 여름 사찰음식 시식 프로그램,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의 발우공양 워크숍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불교미디어 아트 및 템플스테이 관련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8월 29일에는 맨하튼 파인다이닝, 오이지미(Orji mi)에서 1, 2부로 나눠 사찰음식 팝업 레스토랑의 문을 연다.
1부는 한국 사찰음식 레스토랑 발우공양의 메뉴를 선보인다. 술적심(복분자방울토마토 등), 상미&담미(서리태콩국 등), 유미(연잎밥 등), 입가심(홍시구름 등)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2부는 정관 스님 주관으로 발우공양의 시그니쳐 메뉴를 포함한 4코스(전식, 본식, 후식)를 차린다. 전식은 토마토 응이죽, 본식은 차조밥·묵은지 볶음, 후식으로 약과, 쌀강정, 백양사 천진암 발효차를 상에 올린다.
앞서 8월 22일~23일 한국관광공사와 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 ‘한국문화관광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 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홍보부스를 운영,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과 지견 스님의 시연 및 시식이 있었다. 8월 23일 저녁에는 치프리아니 42번가 이벤트홀에서 관광업계 관계자, 정관계 인사, 각국 대사 및 영사, UN대사 등 350여 명이 사찰음식 만찬을 즐겼다. 청태천 연꽃차와 사찰부각, 토마토 장아찌, 여름 채소 겉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사찰음식과 흑임자 약과와 천진암 발효차를 후식으로 맛봤다.
전통불교문화의 한 축, 템플스테이도 진행한다. 8월 25일 여행업게 관계자에 이어, 8월 28일에는 현지 외국인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사찰예절부터 발우공양, 선 수행을 체험한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한미수교 140주년인 현재, 케이팝·오징어게임 같은 미디어 문화의 힘이 커진 반면 한국의 정신문화인 사찰음식, 불교문화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뉴욕에서 5번째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심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