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은 역사상 최초로 출현하신 부처님이십니다.
‘석가모니(SAKYAMUNI)’란 말은 석가족에서 나신 성자란 뜻입니다.
부처님이란 진리를 깨달으신분<覺者>이란 뜻이니 곧 위없는 진리를 깨달으시어 진리 자체로 계신 어른이란 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서력 기원전 624년경(이 밖에도 기원전 564년, 기원전 463년 설이 있음)인도 카필라 왕국(Kapila:지금의 네팔)룸비니(Lumbini)동산에서 슛도다나왕(Suddho dana:淨飯王)을 아버지로 마야(Maya)부인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나셨다. 성은 고타마(Gotama), 이름은 싯달르타(Siddhartha)라고 합니다.
세간의 학문과 기예를 다 배우고 장차 왕위에 오를 태자가 되었습니다. 성장하여 야소다라(Yasodhara)를 태자비(太子妃)로 삼고 한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라훌라(Rahula)입니다. 천년 시절 왕자로서 현세적인 쾌락 생활에 탐닉했으나 그 같은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인생의 문제 즉 인생은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으며 세상에는 약육강식의 투쟁과 대립과 괴로움이 겹쳐있는 것에 깊은 회의를 느끼고 사색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나고 죽는 생사를 초월하는 진리를 찾아 29세 되는 해 2월78일 성을 떠나 산 속으로 들어가 출가수행의 길에 나서게 됩니다.
당시의 큰 스승의 지도를 받아 6년의 고행을 하면서 그들이 말한 도를 모두 통달 하였지만 그것이 생사가 끊인 위없는 큰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독자적인 방법으로 수행하던 중 마가다국<현재의 바하르주> 붇다가야(Buddhagaya)의 보리수 밑에서 명상에 들어 35세 되던 해 12월 8일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베라나스의 교외 사아르나트(Sarnth:鹿野苑) 로 가시어 성도하시기 전에 같이 수행했던 교진여등 다섯 사람의 수행자를 위하여 초전법륜(初轉法輪:처음으로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어 법을 선포한다는 뜻) 이라 합니다.
그 뒤 49년 동안 모든 인류와 천상 사람들과 그 밖의 중생을 위하여 진리의 가르침을 펴고 그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얻게 하고 성불하는 길을 가르치시다가 기원전 544년에 80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을 입멸(入滅)이라 하는데 열반(영원한 평화와 적멸의 진리세계)에 드셨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석가모니 부처님 생애는 형상만을 보는 중생의 입장에서 말한 것입니다. 실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참 모습은 영원한 진리의 몸<법신(法身)>임을 알아야 합니다.
열반경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면 이 뜻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으시니 무슨 까닭인가? 육신은 비록 사라질 지라도 법신은 상주(常主)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의 참 몸은 진리 자체인 법신으로서 오고 가심이 없고, 나고 죽음이 없으며 영원히 계시어 영원불변하시고 대 지혜 광명, 무한 창조 위신력으로 중생을 성숙시키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앞에서 공부한 부처님의 몸<법신불>참조)
법화경에서는 우리들의 자칫 육신의 부처님을 생각하여 부처님은 돌아가셨다고 잘못 생각할까봐 영원하신 부처님<久遠佛>이라는 구체적인 불타관을 보여줍니다.
경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면‘선남자 선여인들아 이제 너희들에게 분명히 말하겠노라. 이 여러 세계를 티끌을 만들고 그 하나의 티끌을 1겁(劫)이라 하여도 내가 성불한지는 이보다 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이 더 오래이니라, 그 아득한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설법하여 교화했고 또 다른 백 천 만억 나유타 아승지 국토에서도 중생을 인도하여 이익케 하느니라._법화경 여래수량품_
영원하신 부처님<구원불:久遠佛>은 법화경 여래수량품에 설해져 있는 바와 같이 아득한 옛날부터 성불해 계신 부처님입니다.
곧 시작도 없이 먼 옛날에 성불한 여래는 수명이 무량하며 언제나 존재한다고 설해진 것입니다. 이것은 오랜 과거에 성불한 것이라든가 단지 과거불이라든가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초월한 차원에서 부처님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석기모니 부처님은 단순한 역사적 불타가 아니라 영원한 수명을 가진 구원불인 것입니다.
이러한 영원하신 부처님께서 육신의 탄생, 출가, 수도 ,설법, 교화, 입멸을 보이신 것은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한 방편임을 알아야한다.
부처님께서 육신의 입멸을 보이신 것은 우리 중생들로 하여금 육신의 고집에서 깨어나 진리이신 참 생명의 부처님<法身>을 보도록 깨우치시려 함입니다.
부처님은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닐 영원한 생명으로 한결같이 계시며 중생을 이익케 하고 계십니다.
(문)<부처님> 칭호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있다는데요. 어떤 칭호들이 있습니까?
(답)여래10호(如來十號)라 하여 부처님을 찬탄하는 열 가지 존호(尊號)가 있습니다. 법화경 약초유품에 보면 ‘나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이니,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며, 이해하지 못한 이를 이해하게 하며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케 하며,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케 하느니라. 지금세상이나 오는 세상을 여실히 아느니 나는 일체를 아는 자<一切知者>이며 일체를 보는 자<一切見者>이니 너희 하늘, 신과 인간과 아수라 등은 다 여기에 모여 법을 들을 지니라.’라고 부처님 명칭이 나옵니다.
여래 이외에 10가지 칭호가 있습니다. (여래는 총명, 나머지는 덕명)
●여래(如來): 진리로서 오신 분, 진리의 체현자라는 뜻
①응공(應供): 응수공양(應受供養)의 뜻으로 인간과 천상의 공양과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과 실력이 갖추어져 있음을 말함.
②정변지(正徧知): 일체 법을 모두 다 바로 알아 두루 하지 않음이 없다는 뜻. 무상정등각자(無上正等覺者)라고도 불려진다.
③명행족(明行足): 지혜(智慧)와 행(行)이 완전한자. 천안, 숙명, 누진의 삼명(三明)과 신.구.의(身口意)의 행업(行業)이 구족하여 완전무결하다는 뜻
④선서(善逝): 훌륭하게 완성한 자
⑤세간해(世間解): 세간을 완전히 안자. 일체세간의 온갖 일을 다 아신다는 뜻.
⑥무상사(無上士): 위없는 가장 높은 어른.
⑦조어장부(調御丈夫): 훌륭한 능력으로 중생을 조복제어 하여 진리의 길에 들게 하는 자.
⑧천인사(天人師): 하늘<神>과 인간의 큰 스승.
⑨불(佛): 불타(佛陀)의 준말. 각자(覺者)라는 뜻.
10.세존(世尊): 이세상과 저 세상. 하늘과 땅 위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 온갖 공덕을 갖추어 세간을 이익케 하며 세간에서 존경을 받는 다는 뜻.
이밖에도 도사(道師). 모니(牟尼).일체지자(一切知者). 일체견자(一切見者). 천중천(天中天). 성중성(聖衆聖).법왕(法王)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