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첫 시작인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이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충북 보은 법주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하여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한국판 뉴딜의 하나로 2021년 총 5개소(보은 법주사,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보은군이 주관하는 ‘속리산 빛의 향연’에서는 세계유산 법주사의 문화재를 활용하여 야경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법주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첨단기술에 담아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보은 법주사는 2018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한 곳으로, 사찰 창건 이후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며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루 등 사찰 경내·외에 인터렉티브 기법(관객 상호소통형 콘텐츠)으로 꾸며진 야간경관을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 중 매일 저녁 8시 10분부터 국보 팔상전에서는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뇌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이라는 주제로, 보물 대웅보전에서는 ‘법주사 창건설화’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건축물 미디어 영상)가 펼쳐진다.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객은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7월 23일부터 보은군청과 법주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참여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