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 스님의 ‘사랑과 생명’ 담은 전집 발간
상태바
일엽 스님의 ‘사랑과 생명’ 담은 전집 발간
  • 김남수
  • 승인 2024.03.27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비구니인 김일엽 스님의 전집이 김영사에서 발간됐다. 수행에 전념하면서 절필한 후 27년 만에 출간한 저서인 『어느 수도인의 회상』, 사회에 큰 이슈를 제기한 『청춘을 불사르고』, 세 번째 저서인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까지 스님의 저서 3권과 일엽 스님 연구서인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을 합해 4권이 발간됐다.

전집 발간을 주도한 경완 스님(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스님의 글을 “서사와 은유로 풀어낸 생명과 깨달음의 법문”으로 정리했다. 출가 이후 스님의 첫 저서인 『어느 수도인의 회상』은 “스님의 불교 사상을 가장 많이 풀어낸 책이며, 스님의 고민을 알 수 있는 첫 책”으로 평가했다. 대중적으로는 『청춘을 불사르고』가 많이 알려졌지만,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역시 스님의 사상을 깊이 알 수 있는 책이라 말했다.

경완 스님은 일엽 스님의 글에서 ‘생명’이라는 단어를 중요 포인트로 꼽았다. “책은 사랑 이야기로 장엄했지만, 이 안에는 무궁무진한 법문이 있다”라고 한 일엽 스님의 말에 빗대어, “사랑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지만, 스님에게 중요한 것은 ‘생명’이라는 두 단어다”고 강조했다.

김일엽문화재단은 이번 전집에 담지 못한 유고집을 추후 발간할 예정이다. 스님 입적 이후 유고 문집이 나왔지만, 미처 담지 못한 유고와 일엽 스님 관련 논문을 추려 발간할 예정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