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그린 빛의 세상, 지리산 대화엄사]
쌍산재(雙山齋) 앞으로 난 길의 이름이 ‘당몰샘로’다.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지리산 약초 뿌리가 녹은 물”이라는 말이 전해온다. 구례읍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도, 멀리 여수·순천 지역 사람들도 찾아온다.
곡전재(穀田齋)가 있는 곳을 금환락지(金環落地, 선녀가 머리를 감다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곳)라 한다. 풍수지리상으로 명당의 입지를 갖춘 곳이고, 그에 따라 물길을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구름 위 새처럼 숨은 집’이라는 운조루(雲鳥樓)는 집터를 닦던 중 돌거북이 나왔다고 전해지는 명당 터다. 지리산의 물길이 모이는 곳이라 한다. 산의 불기운을 막기 위해 연못을 조성했다.
사진. 유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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